YAKSAN STORY

우리 몸은 매일 수많은 외부 공격과 내부의 스트레스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서 우리 몸을 굳건히 지켜주는 강력한 미네랄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바로 ‘셀레늄(Se)‘입니다. 셀레늄은 우리 몸에 아주 적은 양, 즉 미량만이 필요하지만, 그 역할은 결코 미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생명의 파수꾼이라 불릴 만큼 건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오늘은 우리 몸의 강력한 방패이자, 활력의 원천이 되는 미네랄 셀레늄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세포를 지키는 강력한 항산화의 파수꾼

우리 몸이 늙고 병드는 주된 원인 중 하나로 ‘활성산소’가 꼽힙니다. 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하고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불안정한 산소 분자로, 세포를 공격해 손상시키고 노화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셀레늄은 바로 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 효소인 ‘글루타티온 퍼옥시다아제’의 핵심 구성 성분입니다.

마치 녹스는 것을 방지하는 방청제처럼, 셀레늄은 우리 몸속 세포들이 활성산소에 의해 산화되고 손상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는 단순히 노화를 늦추는 것을 넘어, 세포의 변성을 막아 각종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항산화 비타민으로 잘 알려진 비타민 E와 함께 작용할 때 그 효과는 더욱 강력해져,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 줍니다.

갑상선과 면역체계의 핵심 조절자

목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인 갑상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놀랍게도 우리 몸의 셀레늄은 대부분 이 갑상선에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습니다.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이 활성화되는 과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활성산소로부터 갑상선 조직을 보호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만약 셀레늄이 부족해지면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는 만성 피로, 체중 변화, 기분 변화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셀레늄은 우리 몸의 군대, 즉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에도 깊이 관여합니다. 셀레늄은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외부 침입자에 맞서 싸우는 면역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여 우리 몸이 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건강한 면역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셀레늄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유불급, 셀레늄의 두 얼굴

이처럼 중요한 셀레늄이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셀레늄 결핍은 면역력 저하, 근육 약화, 피로감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심장 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케산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토양에 셀레늄이 부족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소화 흡수 장애가 있는 경우 결핍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셀레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독성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이나 손톱이 빠지고, 피부 발진, 설사, 구토,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숨을 쉴 때 마늘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따라서 셀레늄은 반드시 권장 섭취량을 지켜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영양소가 오히려 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식탁 위 풍부한 셀레늄 공급원

다행히 셀레늄은 우리가 일상에서 즐겨 먹는 다양한 식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브라질너트가 있으며, 하루 한두 알만으로도 충분한 셀레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등어, 참치와 같은 등푸른생선, 굴을 포함한 해산물, 달걀, 육류, 통곡물, 버섯 등에도 셀레늄이 풍부합니다.

특정 영양제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식품을 통해 셀레늄을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은 셀레늄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필요한 다른 필수 영양소까지 함께 공급해주어 건강의 시너지를 높여줄 것입니다. 오늘부터 내 몸의 든든한 방패, 셀레늄이 풍부한 음식으로 건강한 식탁을 차려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