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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수학강사, 생명의 물을 길어 올리다: 약산샘물 박기환 회장의 운명적 여정
성공의 정점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완전히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1980년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수학 강사로 명성을 떨치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안정된 미래와 모두의 부러움을 뒤로한 채, 그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생수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직업의 전환이 아니었습니다. 한 교육자의 올곧은 신념과 철학이 기업 경영이라는 새로운 그릇에 담기는, 운명과도 같은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바로 약산샘물의 창업자, 박기환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스타 강사, 인생의 물길을 바꾸다
1980년대 학원가는 그의 이름으로 뜨거웠습니다. 노량진 학원가의 유명 학원에서 그의 수학 강의를 듣기 위해 학생들은 줄을 섰고, 그는 교육계에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그의 성공적인 미래를 의심하지 않았을 때, 그는 돌연 강단을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의 선택은 먹는샘물 사업이었습니다. 겉보기에는 교육과 사업, 전혀 다른 두 영역 사이의 간극이 너무나 커 보였기에 주변의 의아함은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이 극적인 경력 전환은 그의 삶의 가치관과 원칙이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넓은 세상으로 확장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전설의 약물산, 운명을 속삭이다
그가 물과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은 사업적 분석이나 시장 조사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한 편의 신비로운 설화에 가깝습니다. 그의 아내가 반복해서 같은 꿈을 꾸었던 것입니다. 꿈속에서 한 노부부가 나타나 마당의 수도꼭지에서 쏟아지는 물을 잘 관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이 기이하고도 선명한 꿈은 그의 마음에 단순한 사업 이상의 소명 의식을 심어주었습니다.
운명은 그를 강원도 홍천 공작산 기슭, 예로부터 ‘약물산(藥物山)‘이라 불리던 신비로운 땅으로 이끌었습니다. 그곳에는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이곳의 물을 마시면 병이 낫는다는 소문이 퍼져 한센병 환자가 치유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물을 마신 마을 사람들 사이에 좋지 않은 소문이 돌자, 약 300년 전 마을 사람들이 샘을 막아버렸고, “강산이 30번 바뀌면 옛 약효가 돌아올 것”이라는 예언 같은 속설만 남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박기환 회장이 공장을 세운 시점은 마을 사람들이 샘을 막은 지 정확히 300년이 되던 해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을 넘어, 오랜 전설에 담긴 운명을 실현하는 필연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는 샘물이 솟아나는 주변 산세가 생명의 근원과 같다고 하여 이 물에 ‘옥문영수(玉門靈水)‘라는 이름을 붙이며 그 가치를 높이 기렸습니다.
교육자의 신념, 기업의 철학이 되다
박기환 회장의 경영 철학은 과거 교육자로서 가졌던 정체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는 칠판 앞에서 진리를 가르치던 그 마음 그대로, 정직과 신뢰를 기업 경영의 근간으로 삼았습니다. 그의 핵심 경영 철학은 ‘제세이수(濟世以水)‘와 ‘정도경영(正道經營)‘으로 요약됩니다.
‘물로써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뜻의 ‘제세이수’는 눈앞의 이익보다 국민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사명감을 보여줍니다. 또한, ‘정도경영’은 교육자 특유의 올곧은 마음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정직하게 기업을 운영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입니다. 그는 단기적인 이윤을 위해 원칙을 저버리는 대신, 오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이중 마개를 고집하고,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는 대기업이 장악한 치열한 시장에서 약산샘물이 20년 넘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굳건히 살아남을 수 있었던 진정한 생존 전략이었습니다.
국경을 넘어 세계로, 세상을 향한 약속
그의 신념과 원칙이 담긴 물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지하 205m 화강암, 맥반석, 연옥 암반층을 통과하며 국내 유일의 천연 유기 게르마늄을 품게 된 약산샘물은 그 독보적인 품질로 까다로운 인증을 차례로 획득했습니다. 한국표준협회 5년 연속 으뜸상품 선정, 미국 FDA 공인, ISO 9001 인증 등은 그의 정도경영이 일궈낸 자랑스러운 결과물입니다.
이제 그는 ‘한국의 에비앙’, ‘동양의 루르드 성수’를 꿈꾸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유럽 시장의 문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을 넘어, 전 세계에 대한민국 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제세이수‘ 철학의 실현 과정입니다.
박기환 회장의 여정은 한 사람의 진실된 신념이 어떻게 기업을 세우고, 전설을 현실로 만들며,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서사입니다. 그는 물을 판 것이 아니라, 물에 담긴 가치와 철학을 세상과 나누었습니다. 단기적인 이익보다 윤리적 가치와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그의 발자취는, 우리 시대의 기업가들이 나아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를 묵묵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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